LG의 베테랑 우완투수 정재복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정재복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노히트노런했다. 총 79개의 공을 던지며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던 정재복은 노히트노런 행진을 벌이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정재복은 1회초 박재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김태군이 박재상의 2루 도루를 잡아내 세 타자 만을 상대한 채 첫 회를 넘겼다.

정재복은 직구 구속이 130km대에 형성됐지만 직구 외에 포크·슬라이더·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팀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쟁재복은 야수들의 도움도 꾸준히 받았다. 6회초에는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김태군이 다시 한 번 2루 도루를 저지시켰고 7회초 1아웃 후 박재상이 친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잡혔다.
정재복은 7회말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채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7회까지 SK에 1-0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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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