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춘모, 2552일 만의 선발등판서 7이닝 1실점 QS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17 20: 31

전혀 예상치 못한 호투였다.
SK 우완투수 제춘모가 약 7년 만의 선발등판에서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제춘모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총 10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1군 잔류 청신호를 쏘아 올린 의미 있는 투구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제춘모는 1회말 이대형·박용택·이진영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직구 구속은 좀처럼 140km를 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에 임했다. 제춘모는 2회말 이병규에게 던진 바깥직구가 좌전안타로 이어졌지만 김용의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이병규가 2루 도루에 실패해 2회를 마쳤다.
순항하던 제춘모는 3회말 오지환에게 던진 몸쪽 낮은 136km 직구에 좌월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제춘모는 직구외 체인지업과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호투를 이어갔다. 제춘모는 6회초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진영을 6구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제춘모는 7회 이병규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용의와 서동욱을 범타처리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제춘모는 8회부터 마운드를 이재영에게 넘겼고 SK는 7회까지 LG에 0-1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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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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