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단단한 마운드와 불타오른 타선이 3일 연속 거인군단을 울렸다.
넥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12안타로 9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1회부터 3안타로 2점을 선취한 넥센은 3회 이택근의 솔로포에 이어 5회 대거 6득점을 몰아치며 롯데에 완패를 안겼다. 넥센은 지난해 8월 잠실 LG 3연전 이후 약 9개월 만에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넥센은 지난 15일부터 3연전 내내 뜨거운 방망이로 롯데를 무력화시켰다. 넥센은 15일 선발 밴 헤켄이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2회 터진 김민우의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 5회 장기영, 강정호의 홈런 등 대포쇼로 9-2 완승을 거두며 3연전 완승의 서막을 열었다.
넥센은 16일에도 2회 5득점을 올리는 등 8안타 3볼넷으로 8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앞세워 롯데에 8-0 영봉승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5회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선발 김영민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 피칭을 펼쳤다.
이번 3연전에서 넥센 타선은 총 31안타로 26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5방의 홈런 퍼레이드가 집중력 있는 득점을 가능하게 했다. 타선 폭발 속에 부담을 던 투수진은 27이닝 동안 3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완벽한 투타 조화 속에 넥센이 진정한 강팀으로 올라섰다.
autumnbb@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