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쐐기포' 삼성, KIA에 8-4 쾌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7 21: 41

불붙은 삼성 타선이 KIA 마운드를 거침없이 몰아쳤다.
삼성은 17일 대구 홈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터트려 8-4로 이겼다. 이승엽은 6회 좌월 솔로 아치를 가동하며 지난달 27일 문학 SK전 이후 20일 만에 손맛을 만끽했다. 반면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내세우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패 이상의 영향을 미칠 패배였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 2사 후 이승엽의 우전 안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마련한 뒤 최형우와 강봉규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박석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최희섭의 1타점 2루타로 3-5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5회 상대 실책과 6회 이승엽의 쐐기포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7회 1사 후 이용규, 김선빈,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이닝 4실점(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청주 한화전 이후 4연승 질주. 삼성은 7회부터 정현욱, 권오준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이승엽은 6회 쐐기포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 윤석민은 3이닝 6실점(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기록. 지난해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패. KIA의 1번 중견수 이용규는 3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그리고 김선빈과 안치홍은 2안타씩 때렸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이날 1군에 복귀한 이범호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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