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를 모으려고 애쓴게 좋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안타 득점을 몰아친 화끈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9-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6승 14패 1무(승률 .533)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넥센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넥센이 마지막으로 한 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건 지난해 8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266일 만이다.

경기가 끝난 뒤 넥센 김시진(54) 감독은 "전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 오늘도 선수들이 주자를 모으려고 애썼고 그런 상황을 계속 이어가고자 노력한 게 좋았다"면서 "선수들을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반면 충격의 4연패를 당한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져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짧게 답했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가진다. 18일 경기 선발로 넥센은 언더핸드 김병현을 예고했다. 롯데는 18일 사직 KIA전 선발로 우완 이용훈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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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