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배스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임박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18 09: 10

한화의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이 임박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30)는 지난 17일 퓨처스리그 롯데와의 청주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지만 사실상 한국 무대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짓고 선수단에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화 구단 고위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내로 대체 외국인선수가 결정된다. 몸값 문제도 있지만 신분조회 문제 등으로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밝힌 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 찾고 있다. 그 전부터 지켜본 선수로 절차를 밟다 보니 길어지고 있다"고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지연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배스가 지난달 19일 청주 LG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5일 문학 SK전에서 1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완벽하게 무너졌고, LG전에서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 48.60. 캠프 때부터 페이스를 올리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고, 결국에는 전력외 판정을 받았다. 
벌써 한 달이 지났고 그 사이 한화는 최하위에 허덕이며 고전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 특히 한화행 루머가 나돌았던 KIA 출신 좌완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가 갑작스럽게 빅리그에 콜업되고, 지명할당 된 뒤에도 오클랜드로 이적하며 한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한화는 "트레비스와 접촉이 있었지만 처음에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때부터 더 이상 미련두지 않기로 했다"며 "외국인선수 영입이 늦어지는 것과 트레비스는 관계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트레비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승격될 때 영입 리스트에서 지우며 나머지 선수들에게 집중했고 결실을 볼 날이 머지 않았다. 
대체 외국인선수 합류는 한화에게는 굉장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당초 선발진에서 시작했던 배스와 안승민이 빠지고 그 자리에 김혁민과 유창식이 들어가며 류현진-박찬호-양훈-김혁민-유창식의 5선발이 완성됐다. 그러나 김혁민과 유창식이 빠진 불펜이 헐거워졌다.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면 선발은 물론 불펜까지 마운드 전체가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롯데와 두산을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확실하게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한 한화. 대체 외국인선수 합류로 상승 분위기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지난해 한화가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탈 수 있었던 것도 카림 가르시아와 데니 바티스타 두 대체 외국인선수의 투타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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