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한화 우완 김혁민(25)과 SK 우완 송은범(28)이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두 투수 모두 나란히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김혁민은 올해 12경기에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시즌 첫 10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와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71로 위력투를 펼친 김혁민은 선발로 전환한 뒤에도 여전히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선발 첫 경기였던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위력을 이어나갔다. 선발로 전환한 뒤 불펜에서처럼 삼진을 뺏는 피칭이 아니라 적절하게 맞춰잡는 피칭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김혁민과 선발 대결을 펼칠 송은범도 페이스가 좋은 편.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4월말부터 1군에 합류한 송은범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한창 좋을 때 만큼 위력적인 피칭은 아니지만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마운드 운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문학 삼성전에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송은범은 6일 문학 롯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투구이닝을 늘렸다. 가장 최근인 12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SK와 한화는 1위와 8위로 순위표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승차는 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3~15일 시즌 첫 3연전에서는 SK가 3연승으로 싹쓸이 한 바 있다. SK가 1위를 수성할지 아니면 한화가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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