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선발 데뷔전' BK, 이승엽과 맞대결 결과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18 10: 31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 히어로즈)이 드디어 출격한다.
김병현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목동 LG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으로 1실점, 국내 데뷔전을 치렀던 김병현이다.
일단 최고의 흐름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김병현이다.

넥센은 지난 1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작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LG와의 잠실 3연전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그 내용이 대단하다. 9-2, 8-0, 9-1의 경기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투타에 균형이 확실히 잡힌 모습. 15일에는 밴헤켄이 6이닝 1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자 타선은 장단 11안타로 든든하게 지원해줬다. 김민우, 장기영, 강정호 3명의 홈런포까지 불을 뿜었다.
16일에는 김영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자 강정호의 12호 홈런 포함 8안타를 집중시켰다. 전날(17일)에는 이택근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12안타를 몰아쳤다. 에이스 나이트는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배영수가 최근 두 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도 김병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배영수는 5경기에 나와 2승2패 3.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서 5⅔이닝 10피안타 4실점, 12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하며 내리 2연패를 당했다. 나름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걸림돌이라면 역시 이승엽이다. 김병현이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다면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최고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이승엽은 국내 복귀 후에도 여전히 뜨겁다. 일단 시즌 3할7푼3리로 4할5푼5리를 치고 있는 김태균(한화)에 이어 타격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안타도 44개로 2위. 홈런은 6개를 치면서 공동 4위에 올라 있고 22타점으로 이부문 6위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나란히 3위.
게다가 이승엽은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에게 가장 위협적인 좌타자 거포다. 그런 점에서 김병현이 최근 공을 들인 스플리터가 어떤 위력을 떨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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