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이 라디오에 출연해 가수 성시경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할말은 하고야 마는 까칠한 아내 '연정인'으로 분해 180도 변신한 임수정이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목요일 코너 '영빈관'으로 청취자들과 만났다.
방송 시작 직후 성시경은 임수정에게 "아름다워 눈을 못 마주치겠다" 라고 운을 뗐다. 성시경은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 중 왜 '음악도시'를 선택했냐"고 질문했고, 임수정은 "개인적으로 성시경씨와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는 말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취미생활에 대한 질문에 임수정은 "기타와 커피공부, 책 읽기"라는 말에 이어 "어떤 것에 한번 관심이 생기면 그것에 몰두하는 스타일이다. 배워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하며 관심 분야에서는 외골수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 날 방송은 임수정이 좋아하는 음악들로 꾸며졌다. 특히 임수정이 선곡한 곡 중 킹스오브컨비니언스의 '케이먼 아일랜드(Cayman Islands)'는 현재 기타로 연습하고 있는 곡이라고 밝히자 성시경은 "오늘 기타연주를 들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재기 발랄한 소재와 임수정의 파격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개봉 2일만에 누적관객수 19만 여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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