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남자의 패션센스는 '바지 끝'에 달렸다?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05.18 17: 07

올 여름 남자의 바지 끝을 보면 그 남자의 스타일 지수를 엿볼 수 있겠다.
더위가 괴롭긴 해도 성인이 된 이후의 남성들은 반바지를 입기 쉽지 않다. 따라서 발목을 보이거나 종아리 정도에서 멈춘 느낌의 9부에서 7부정도의 '롤업팬츠'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롤업팬츠란 바지 끝을 접어 올린 듯한 느낌으로 실제로 손으로 접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에서부터 기계로 마감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인기다.

▲ '캐주얼 룩'엔 손으로 접어 올린 듯 자연스러운 '롤업 팬츠'
 
올 여름 남자의 캐주얼한 옷차림을 보다 감각적이게 만들고자 한다면, 손으로 바짓단을 접어 올려보면 어떨까.
손으로 둥글게 말아 올린 롤업 스타일은 자연스운 멋이 있으며, 좌우 비대칭으로 구조로 된 팬츠 스타일 역시 유니크한 룩을 완성하게 한다.
옷 잘입는 남자들의 쇼핑몰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단, 롤업팬츠는 키가 작아 보일 우려가 있다"며 "워낙에 키가 큰 체형이 아니라면 스카프나 모자, 안경 등과 같은 시선을 위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하여 키가 작아 보이지 않도록 스타일링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바짓단을 접어 올린 듯 상의 소매도 함께 롤업 스타일을 하면 보다 가볍고 유쾌하게 캐주얼한 룩을 즐길 수 있다.
▲ '댄디 룩'엔 기계로 마감한 단정한 '롤업 팬츠'
 
중요한 모임이나 직장 등 옷을 갖춰 입어야 하는 자리에서도 롤업팬츠는 사랑받고 있다. 단, 단정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기 위해선 손으로 말아 올린 듯한 스타일보다는 기계로 마감된 9부나 7부 팬츠가 좋다.
이런 스타일의 롤업팬츠는 또 다른 이름으로 크롭팬츠라고도 불린다. 라인이 딱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남성복 바지 대신 입기 좋으며, 채도가 낮고 밝기가 높은 파스텔 계열의 컬러와 만났을 때 감각적인 룩을 연출하기 쉬워진다.
더불어 발이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신발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 할 수 있다. 잘 어울리는 신발로는 여름철 소재로 만들어진 '로퍼' 또는 모노톤의 '스트랩 샌들'이 가장 높은 평을 받고 있다.
면이나 청소재의 '스니커즈' 역시 신경 쓰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어울려 내추럴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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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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