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매년 몸짱 열풍이 반복되고 있지만 꾸준하게 몸만들기에 전념하는 스타들이 있다. 바로 개그맨들이다. 무대에서는 망가지기를 주저하지 않는 개그맨들이지만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며 언제 다가올지 모를 노출신에 대비하고 있다.
이승윤, 허경환, 이상민, 이상호 등이 대표적인 몸짱 개그맨들이다. 이승윤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헬스걸'이라는 코너를 통해 권미진, 이희경을 건강 미인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성공할 만큼 전문적이다. 앞서 이승윤은 '개그콘서트-헬스보이'라는 코너를 통해 쌍둥이 개그맨 이상민, 이상호와 공개적으로 몸 만들기에 나선 바 있다. 그는 빠른 속도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낳았으며 이상호, 이상민 역시 이후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하고 있다.
허경환 역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 정도 외모면 조금 덜 웃겨도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 흰소리가 밉지 않을 만큼의 조건을 갖췄다.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많은 연기자들이 근육질의 몸매를 갖게 되자 한 개그맨은 "이제는 서로 경쟁이 붙어서 운동을 하는 것 같다. 개그만큼 운동으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몸꽝이지만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이들도 있다. 요즘 대세 김준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다이어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2주 만에 포기했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준현과 닮은꼴 몸매로 종종 오해를 받는다는 유민상은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김준현과 저의 몸무게를 합치면 260kg이다"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외에 김지호, 김수영 역시 후덕한 몸매로 남다른 캐릭터를 만들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김준현, 김지호, 유민상이 속해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들의 인기 비결로 정감있는 비주얼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S라인, 몸짱 열풍 속에서 신선한 몸이 나오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정감있고 인간적인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결코 세 사람이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적게 먹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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