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 감독, 금품수수로 불구속 기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18 17: 11

하종화(43) 감독이 고교 감독 시절 금품을 받고 기량이 부족한 선수들을 대학에 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18일 돈을 받고 학생들을 대학의 체육특기생에 선발될 수 있도록 추천한 혐의(배임수재)로 하 감독 등 3명과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학부모 4명 등 총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범죄 수익 전부를 추징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 감독은 최근 “2009년 아들의 대학 진학을 부탁하며 하 감독에게 2000만 원을 줬다”는 한 학부모의 진술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하 감독은 지난해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앉기 전까지 경남의 D고등학교에서 배구부 감독을 지냈다. 그는 2008년과 2009년 부정 입학 청탁과 함께 제자 A군과 B군의 학부모로부터 각각 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 프로배구팀 권모 코치와 한국배구연맹 간부 정모 씨도 같은 명목으로 제자의 학부모로부터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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