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시즌 첫 선발 결장…조성환도 옆구리 통증으로 빠져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18 17: 31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강민호(27)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강민호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양 감독은 농담삼아 "요즘 너무 많이 얻어맞아서 어지럽다고 해서 빼 주기로 했다"면서 "쉬지도 못하고 계속 출전해 피로가 쌓였다. 하루 휴식을 준다"고 설명했다. 대신 경기 중간에는 교체로 투입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강민호는 올 시즌 롯데가 치른 31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또한 거의 모든 이닝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강민호는 이에 대해 "쉬어도 가시방석"이라면서 "연승하고 있을 때 쉬면 마음이 편하기라도 한데 연패라서 좀 그렇다.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민호를 대신해 선발 포수로 김사훈(25)이 출전한다. 김사훈은 지난해 신고선수로 입단,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선수로 계약을 맺었다. 롯데 마무리 김사율의 사촌동생으로도 알려진 김사훈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이날 선발인 우완 이용훈과 호흡을 맞춰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을 함께 수립한 바 있다. 양 감독은 "퍼펙트 배터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루수 조성환(36)도 경기에서 빠진다. 조성환은 전날 스윙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선수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내야수 박준서(31)이 그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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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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