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김병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넥센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 1만250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오후 6시 30분 경기를 시작한 후인 오후 8시 5분에 모두 다 팔려나갔다.
온라인을 통해 이미 매진된 테이블 398석 포함 지정석 3000장이 일찌감치 다 팔려나간 가운데 현장 판매분도 퇴근시간을 넘어서면서 모두 팔려나갔다.

목동구장이 매진된 것은 이번이 올 시즌 5번째. 모두 평일 매진이다. 롯데전과 LG전에서 각각 두 차례씩 관중이 꽉 들어찼다.
이날 매진은 얼마 전 김병현이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선발 데뷔전. 마침 삼성전이라는 점에서 이승엽과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실제 이날 매진은 종전과는 반대로 3루쪽 홈 관중석이 먼저 다 찬 후 1루쪽이 찼다는 점이다.
김시진 감독의 결정도 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병현이가 그래도 우리 팀에 왔는데 목동구장 홈경기에 먼저 등판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홈구장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면 당연히 좋은 일"이라고 말해 홈팬들을 위한 등판 일정을 고려했다.
구단 관계자는 "테이블 398석을 포함 지정석 3000석이 지난주 이미 매진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리 청탁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곤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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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