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3안타' 박준서 "어느 자리든 최선 다 한다는 각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18 22: 03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 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용훈의 6⅔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 시즌 15승 2무 15패로 하루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또한 롯데는 KIA를 상대로 지난해 6월 30일 사직경기부터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박준서의 활약이 빛났다. 옆구리 부상으로 2루수 조성환이 결장하자 그 자리를 채운 박준서는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7번 박준서는 불방망이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1로 뒤진 2회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은 박준서는 깔끔한 좌중간 안타로 1루주자 박종윤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사훈의 타석 때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적절하게 2루 앞에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갈 시간을 벌어줬다.
또한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엔서니의 공을 침착하게 고르며 볼넷으로 출루, 김문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의 결승득점을 올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3-2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6회 2사 2루선 3-유간을 느리게 지나가는 좌전 적시타로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박준서는 "부상 선수가 많고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기회가 와서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면서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어느 자리이든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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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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