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공동선두' 이용훈 "다승 타이틀 꿈꾸는 투수 아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18 22: 14

"다승 타이틀 꿈꾸는 투수 아니었다. (다만) 팀에 보탬이 되고싶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조 최고참 이용훈(35)이 눈부신 호투로 4연패를 끊었다. 이용훈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59개, 볼 34개)로 완벽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날 이용훈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는 KIA에 5-4로 신승을 거뒀다. 동시에 이용훈은 시즌 5승째를 수확하며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뛰어올랐고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낮췄다.

경기가 끝난 뒤 이용훈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고 내 역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팀 연패를 끊게 돼 다행이고 무엇보다 오늘 처음 선발 출장한 김사훈이 과감한 볼배합으로 공격적인 피칭 유도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호흡을 맞춘 김사훈을 칭찬했다.
이어 이용훈은 "투수코치, 배터리코치와 경기 중간 상의해서 변화구를 낮게낮게 던졌는데 제구가 잘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오른데 대해서는 "아직 시즌이 ¼밖에 지나지 않았다. 다승 타이틀 꿈꾸는 투수는 아니었다. 팀에 보탬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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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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