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가 역전극을 펼치며 왕중왕전 16강에 진출했다.
휘문고는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기 왕중왕전 겸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고와의 후반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5-3으로 역전승, 3회전에 올랐다. 군산상고는 수비진이 무너졌다.
군산상고가 먼저 웃었다. 1회말 선두 이한솔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우석이 볼넷을 골랐다. 1사후 김기운이 몸에 맞는볼로 만루를 만들고 이윤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2사후 김경철의 3루땅볼때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군산상고 선발 조현명에 눌리던 휘문고는 5회초 상대 유격수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군산상고가 6회말 이윤후의 내야안타와 상대투수의 폭투와 희생번트로 잡은 1사3루에서 김경철의 투수 땅볼로 다시 3-1로 달아났다.
휘문고는 후반에 강했다. 7회초 1사 3루에서 김종선의 병살타때 홈을 밟았고 이정훈이 1루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광열이 좌익수 옆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3-3으로 팽팽한 9회초에서는 사사구 4개를 묶어 결승점을 뽑고 김준화의 중전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조기현을 구원한 박상원이 7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군산상고 선발 조현명은 7회까지 7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실책 3개가 뼈아팠다. 그만큼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경기였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일고가 제주고를 4-0으로 제압하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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