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연승행진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삼성 라이온즈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넥센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이택근의 결승타를 앞세워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17승(14패1무)째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하며 15승16패1무가 돼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이택근은 6-6으로 맞선 8회 2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4번째 투수 권오준으로부터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우측 2루타로 출루, 정수성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출했던 서건창은 간단하게 결승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9회초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삼성은 1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강정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유한준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3회 허도환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채태인, 박석민, 신명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6회 상대 실책성 수비 속에 서건창의 빠른 주루플레이로 역전, 7회 박병호의 솔로포로 6-4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엽의 시즌 솔로포 후 넥센 3루수 김민우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김병현은 이날 국내 무대로 복귀한 후 처음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전은 이미 지난 8일 목동 LG전(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에서 가진 바 있다. 김병현은 이날 4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사구로 3실점했다. 팀이 4-2로 앞선 5회 2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총투구수는 96개. 직구는 최고 147km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총투구수는 88개였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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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