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3)이 재치 있는 홈 쇄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넥센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 2-1 역전에 성공, 3회 2점을 달아났으나 5회 대거 3점을 내주면서 재역전패의 위기가 짙었다.
4-4로 맞선 6회. 넥센은 2사 후 서건창이 우월 2루타, 정수성이 볼넷으로 출루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장기영이 3루수 앞으로 공을 굴렸다. 3루수가 잡아 1루에 보냈으나 장기영은 세이프.
1루수 이승엽은 아직 3루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을 보고 홈으로 다시 공을 던졌다. 서건창은 포수와 3루수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으나 필사적으로 포수의 미트를 피해 홈으로 슬라이딩했다. 결과는 세이프. 넥센이 다시 한 점 앞서갔다.
팀은 7회 박병호의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8회 다시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다시 우전 2루타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2사 3루에서 이택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서건창을 불러들였다.
결국 숨막히는 접전 끝에 넥센이 7-6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그 가운데에는 고비마다 득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팀의 리드를 만든 서건창이 있었다. 최근 침체에도 굴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던 넥센의 '업둥이' 서건창이 접전 속에서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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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