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맛-내아모', 접전 속 쌍끌이 흥행..뭐 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5.19 07: 46

영화 '돈의 맛'(임상수 감독)과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의 극장가 쌍끌이 흥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8일 하루동안 전국 12만 613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1만 122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돈의 맛'은 개봉 첫날인 17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8일에는 전국 11만 8752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4만 2220명을 나타내며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다.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유명 감독, 배우의 연기 변신, 소재의 참신함과 작품성 등으로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모은 화제작들. 그렇기에 그 흥행 성적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뚜껑을 연 두 영화는 나란히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한국영화시장에 다시금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두 영화의 협공에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주도하던 '어벤져스'는 이틀째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이날 8만 7293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586만 3876명. 
김강우, 윤여정, 백윤식, 김효진 주연 '돈의 맛'은 제 6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로 화제를 모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는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탐욕과 욕망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고급스런 상업영화'로서 한국영화 작가 임상수의 블랙 유머와 좀 더 밀도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작품을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그런가하면 로맨틱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입만 열면 쏟아지는 아내 정인(임수정)의 불평과 독설로 하루하루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 두현(이선균)이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독특한 감성이 또 한번의 참신한 '로코(로맨틱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로맨틱코미디 흥행작들인 '7급 공무원', '댄싱퀸'의 성적을 뛰어 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르와 색깔이 달라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들이지만, 작품적으로 주목할 작품들이라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5월 극장가 파이를 키우는 두 한국영화가 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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