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게스트들의 출연으로 금요 심야 시간대 승승장구하던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가 상대작 KBS 2TV '사랑과 전쟁2'에 덜미를 잡혔다. 줄곧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고쇼'가 방송 7회 만에 1위 자리를 내놓은 것.
19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고쇼'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역대 '고쇼' 최저시청률이다.
이처럼 '고쇼'가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게스트다. 방송 초반 '고쇼'는 조인성, 천정명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들이나 빅뱅, 김준현, 김준호 등 흔히 말하는 '대세'를 섭외했었으나, 18일 방송에서는 영화 '후궁'의 조여정, 김민준, 김동욱이 영화 홍보차 출연, 이미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풀어놨던 에피소드를 쏟아내 식상함을 더했다.

또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이하 댄싱스타)의 위협도 한몫했다. '고쇼'와 동시간대라고 볼 수는 없지만, 상당시간 방송분량이 겹친다. 지난해 방송됐던 '댄싱스타' 시즌1은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사랑과전쟁2'는 8.8%, 'MBC 스페셜'은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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