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강속구 우완투수 레다메스 리즈(29)가 두산전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리즈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돌아온 리즈는 지난 13일 삼성을 상대한 선발 등판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무리투수로 마운드를 밟을 때 고질병이었던 볼넷은 2개에 그쳤고 다소 하락했던 구속도 150km 중반까지 올라오며 LG 선발진에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리즈는 지난 시즌 두산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리즈는 2011시즌 개막전 포함 두산을 상대로 총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30 피안타율 3할1푼6리로 부진했다. 리즈가 LG의 두산전 4연승을 이끌고 동시에 두산전 징크스 탈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두산은 3년차 신예 좌완 정대현(21)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투수로서 마운드를 밟는 정대현은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4⅓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올 시즌 LG와 처음으로 상대했던 지난 9일 경기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LG가 앞서있다. LG는 지금까지 두산을 상대로 박용택이 타율 5할3푼3리, 서동욱이 3할8푼5리, 이진영이 4할2푼9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산에선 윤석민이 7타수 4안타로 5할7푼1리, 이성열이 6타수 3안타로 5할을 올리는 중이다. 3위 두산에 4위 LG가 승차 없이 따라붙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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