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2', 이것이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19 09: 53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이하 정글2)가 '진짜'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정글2'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로 첫 방송부터 시청률 13.3%(AGB닐슨, 전국 기준)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글2'의 김병만족(김병만·리키김·노우진·광희·추성훈·박시은)은 지난 3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처절한 생존기를 경험하고 왔다. '남태평양 대표 휴양지', '국민 행복 지수 1위'라는 바누아투의 타이틀은 "이번에는 놀러 가는 건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이런 의구심을 첫 방송을 통해 단박에 불식시켰다.
김병만족은 첫 촬영부터 고난을 겪었다. 이들은 휴양지와는 거리가 먼 오지 중의 오지 타누섬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찌는듯한 폭염과 열대성 스콜이 김병만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늠할 수 없는 날씨가 이들의 발길을 더욱 무겁게 만든 것. 이들은 활화산인 야수르에 몇 시간에 걸쳐 힘겹게 오르고, 시뻘건 용암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또 화산 근처에서 잠도 잤다. 이는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반지원정대를 연상하게끔 하는 스케일이다.

시청자들의 가슴울 철렁이게 만든 사고도 있었다. 김병만족과 제작진은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과정에서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를 겪게되고, 이 과정에서 김병만, 리키김, 추성훈 등은 물에 빠진 스태프를 구하기도 했고, 담당 PD는 팔에 상처를 입는 등 아찔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실제 상황은 계속된다. 이들은 20일 방송될 '정글2'에서 방송 사상 최초로 마른 나뭇가지를 이용해 불을 지피는 데 성공하고, 모기떼를 퇴치하기 위해 코코넛 기름을 몸에 바르는 지혜를 발휘할 예정이다. 또 끼니를 때우기 위해 박쥐 고기와 지렁이를 먹는 엽기적인(?) 행각을 감행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리얼 생존기'를 방송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됐다.
'정글2'는 '진짜'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단순히 장소를 정해 멤버들과 그곳에서 게임을 하고, 잠자고, 음식을 해먹는 것이 아니다. '정글2'는 현대 문명을 모두 버린 채 맨손으로 극한을 체험하고, 오지에서 살아남는 인간의 한계를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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