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슈퍼디바 2012' 양성연이 미소를 찾았다.
20세의 어린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가 됐던 양성연은 사랑 하나로 4년이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슈퍼디바'를 통해 소원했던 어머니와 영상으로나마 만났고 아직도 언니라고 부르는 딸이지만 전보다 훨씬 친밀한 관계가 됐다.
양성연은 지난 18일 방송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가족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특히 딸이 '언니, 파이팅'이라면서 문자를 보내줬는데 요즘 저에게 마음을 많이 연 것 같아 기쁘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날 양성연의 무대를 위해 그의 어머니가 VCR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양성연은 리허설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본 후 눈물을 흘리느라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그는 "맞다. 마지막 리허설이었는데 노래를 전혀 못했다. 생방송에서도 VCR이 나오면 울 것 같아 불안하다. 귀를 막고 있어야겠다"고 근심 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양성연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엄마 얼굴을 본 게 정말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봐서 기뻤지만 주름도 늘어서 (속상했다)"라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슈퍼디바' 8강 현장에는 양성연의 남편도 자리했다. 그는 포토월에 선 양성연을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힘을 실어줬다. 이에 양성연은 "현장에서 남편 얼굴을 보니 반갑다. 아이는 지금 공부할 시기라서 못 왔다. 중학교 입학 시험도 봐야 하고 학교 외에 학원도 가야 하고 시험도 있고 바쁘다"고 아쉬운 기색을 비쳤다.
한편 양성연은 박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열창했으나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드림메이커(심사위원) 인순이는 "역시 양성연 씨는 애절한 발라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감정표현도 좋았다"고 평했으며 주영훈은 "황무지 같은 데에 있던 씨앗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물을 줬는데 쑥쑥 자라는 것 같아서 좋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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