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女 단식 16강서 탈락...中 리샤오샤에 완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19 11: 18

올림픽대표팀의 맏언니 김경아(35, 대한항공, 세계랭킹 10위)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경아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2 KRA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 대회 3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중국의 리샤오샤(24, 4위)를 만나 0-4(11-13 8-11 5-11 4-11)로 완패했다. 32강에서 8명의 선수가 탈락했던 한국은 김경아의 패배로 여자 단식에서 모두 떨어지게 됐다.
김경아는 1세트에서 6-9로 몰린 상황에서 잇달아 득점에 성공, 10-9까지 역전에 성공했지만 긴 승부 끝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11-13으로 선제 당하고 말았다. 이후 끈질긴 승부욕으로 리샤오샤를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지 못하고 8-11로 2세트마저 뺏겼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긴 김경아는 3·4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아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부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번 코리아오픈은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탓에 컨디션 점검차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했기 때문. 특히 세계최강 중국은 자국이 보유한 세계랭킹 1~5위 선수를 모두 출전시켰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 중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단 1명에 불과하다.
또한 김경아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부정적으로 전망할 필요도 없다.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는 각 국가당 2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도록 제한을 두었다. 대진운만 좋다면 8강까지 진출은 무난하다. 김경아는 중국 선수를 한 번 꺾는다면 분위기를 타서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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