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위 이상수, 1위 마룽 격파 '이변'...男 단식 8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19 14: 41

세계랭킹 60위의 이상수(21, 삼성생명)가 세계최강 마룽(중국, 세계랭킹 1위)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상수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2 KRA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 대회 4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마룽을 상대로 4-1(11-6 11-9 11-13 11-9 11-9)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진출한 이상수는 일본의 찬 가즈히로(38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상수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마룽을 당황케 했다. 1세트를 11-6으로 챙긴 이상수는 2세트에서도 강한 공격을 퍼부으며 7-9서 11-9로 승부를 뒤집으며 내리 세트를 따냈다.

이상수는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점했지만 후반 막판 마룽에 역전을 허용하며 11-13으로 패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3세트 패배로 마음을 잡은 이상수는 3-5 상황에서 공격 일변도의 운영과 마룽의 실수를 이용해 7-5로 역전에 성공, 11-9로 4세트를 마감했다.
상승세를 탄 이상수는 5세트 초반 4-0으로 치고 나가며 경기를 주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끝에 11-9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세계 1위를 격파했다는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편 32강에서 세계랭킹 7위의 미즈타니 준을 물리치고 올라온 윤재영(대우증권, 108위)은 기세를 몰아 싱가포르의 가오닝(14위)마저 4-1(14-12 11-9 3-11 11-6 11-3)로 잠재우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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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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