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만에 탄생되는 SF영화의 고전 '블레이드 러너'가 속편 제작을 확정한 가운데, 2편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올 전망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최근 'Thedailybeast.com'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블레이드 러너 속편) 첫 제작 회의를 가졌다"라며 "주인공은 여성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블레이드 러너' 속편은 전편 시대 배경인 2019년 이후 몇 년 뒤의 시대가 배경이 될 전망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이리언', '델마와 루이스', '지 아이 제인' 등 전작들에서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줬으며,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신작 '프로메테우스'에도 여배우 누미 라파스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등 여전사 캐릭터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웠다.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관 속 여성 주인공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한 호기심을 내비치고 있다. 후속편은 원작의 각본을 맡았던 햄톤 팬커가 다시 맡는다.
한편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는 필립 K. 딕(Philip K. Dick)의 소설 '유사인간은 전기 양을 꿈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9년 복제인간과 이런 복제인간들을 제거하는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를 그려 암울한 세계관과 뛰어난 연출력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케 했다. 할리우드 스타 헤리슨 포드가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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