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무승' 김봉길, "부상자 복귀하면 나아질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9 17: 47

"부상 선수들이 2~3명 더 복귀하면 팀은 더 좋아질 것 같고 선수 운용에 있어서도 더 나아질 것 같다".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경기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9경기 동안 5무 4패에 허정무 전 감독 사임 이후 6경기 중 지난주 전북전(3골)을 제외하면 5경기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김봉길 감독 대행은 "부산 수비가 워낙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분석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득점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도 "득점하지 못한 부분을 빼고 수비적인 부분이나 경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부터 부산을 몰아세우며 여러 번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김 대행도 이에 대해서는 "득점 찬스는 전반에도 후반에도 있었는데 (평소)득점을 못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좀 더 자신감있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도 답답하지만 선수들도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골이 안 들어가는 부분은 결국 많은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김 대행은 "선수들이 좀 더 자기가 득점했던 영상 등을 보며 감각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득점하는 사람이 빨리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보 한교원 김재웅 등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던 전력들을 기용, 경기 출전시간을 늘렸다는 점에서도 김 대행은 어느 정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김 대행은 "이보가 기대에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시간을 늘렸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 기대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한교원에 대해서도 "첫 경기라서 조금 긴장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인천은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치를 예정이다. 주중에 있을 FA컵을 치르면 곧바로 강팀 서울 포항과 2연전을 갖게 된다. 김 대행은 "서울-포항 2연전만 잘 넘기면 한교원도 많이 올라올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이 2~3명 더 복귀한다면 팀은 더 좋아질 것 같고 선수 운용에 있어서도 더 나아질 것 같다"고 희망적인 시선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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