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국제그랑프리 男 플뢰레 공동 3위...세계 1위 카사라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19 18: 33

허준(24, 국군체육부대, 세계 30위)이 19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서 열린 2012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 남자 플뢰레 4강전서 세계 3위의 조르조 아볼라(이탈리아)에 12-15로 석패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드레아 카사라(이탈리아)는 준결승전서 미국의 레이스 임보던(세계 6위)을 15-11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서 아볼라를 15-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허준은 경기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7-4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아볼라에 연이어 4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허준은 32강전서 중국의 마졘페이를 15-14로 힘겹게 꺾고, 16강전서 난적 피터 요피치(독일)를 15-11로 제압한 데 이어 8강전 맞상대인 벤자민 클레이브린크(독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하며 행운의 부전승으로 4강에 올랐지만 아볼라의 벽 앞에 무너졌다.
한편 한국 선수 가운데 허준과 함께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정찬용(31, 대전도시개발공사, 세계 63위)은 카사라에 6-15로 완패하며 8강행에 실패했고, '오뚝이 검객' 최병철(31, 화성시청, 세계랭킹 4위)도 '무명' 후세인 로소우스키(영국, 세계 86위)에 11-15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64강전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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