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21, 삼성생명, 세계랭킹 60위)와 윤재영(29, 대우증권, 108위)의 강호 격파가 중단,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상수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2 KRA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 대회 4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찬 가즈히로(38위)에게 2-4(11-8 9-11 11-6 9-11 10-12 8-11)로 패배했다.
이상수는 16강에서 중국의 세계최강 마룽(1위)를 상대로 4-1(11-6 11-9 11-13 11-9 11-9)로 이기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 운영을 펼치는 찬을 만나 큰 변화를 주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상수는 첫 세트서 4-6으로 지다가 연속 6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 찬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상수는 2세트에서도 5-7로 지다가 막판 스퍼트로 8-8까지 만들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서 이상수는 팽팽한 접전 속에서 막판에 내리 4점을 얻으며 세트를 가져왔지만, 찬의 초반 공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윤재영은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쉬신(중국)을 만나 분전했지만 1-4(8-11 12-10 7-11 3-11 15-17)로 패배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윤재영은 32강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7위)을 물리친 데 이어 16강에서도 싱가포르의 가오닝(14위)을 꺾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끝내 중국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상수와 윤재영의 패배로 한국은 남자 단식에서 전원이 탈락, 금메달 쟁탈전은 일본(찬)과 중국(쉬신, 왕하오-3위, 장지커-2위)의 대결로 좁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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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위)-윤재영 / 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