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랑프리 男 플뢰레 공동 3위 허준, "대회 첫 메달 뿌듯"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19 19: 16

허준(24, 국군체육부대, 세계 30위)이 19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서 열린 2012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 남자 플뢰레 4강전서 세계 3위의 조르조 아볼라(이탈리아)에 12-15로 석패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허준은 비록 결승행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날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허준은 32강전서 세계 7위의 마졘페이(중국)에 15-1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6강전서 세계 10위의 피터 요피치(독일)를 15-11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부전승으로 4강에 오른 허준은 세계 3위의 아볼라를 맞아 경기 초반 3점 차로 앞서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분패하며 무한한 잠재성을 보였다.

허준은 경기 후 인터뷰서 "1등을 못해서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그랑프리대회 개인전서 첫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뿌듯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지만 2016 브라질 올림픽 출전을 위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세계 8위의 한국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플뢰레 단체전 16강전서 세계 9위의 폴란드를 만나 메달 사냥의 첫걸음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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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 국제펜싱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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