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정말 기쁘다. 인저리 타임에 골을 먹어 이길 경기를 비기기도 했는데 이제 그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방울뱀 축구’ 제주를 물리치고 첫 2연승에 성공한 정해성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함과 동시에 90분간 잘 싸워준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남은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손설민의 결승골로 제주에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정해성 감독은 “정말 기쁘다. 매번 끝나기 5분 전이나 인저리 타임에 골을 먹고 이기지 못했던 경기가 많았는데 이제 그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만큼 앞으로 선전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K리그 최강 화력의 제주를 무실점으로 꽁꽁 묶은 포백라인과 결승골을 터트린 손설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토스와 배일화, 자일을 묶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연 정해성 감독은 “안재준과 코니라면 중앙 수비는 괜찮다고 판단을 했고 측면의 박선용과 윤석영 역시 제 몫을 해줬다. 전체적으로 포백라인이 상대 공격수들의 장점을 잘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넣은 손설민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지난 상주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감각이 많이 살아난 상태였기에 김영욱을 대신해 출전시켰다. 기본적으로 왼발이 좋고 킥력과 패싱력이 뛰어난 선수다. 대학 시절의 나쁜 습관만 고친다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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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