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전원안타를 앞세워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강윤구의 호투와 강정호의 대포 등 장단 16안타를 집중시키며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넥센은 5회 9-3으로 달아나는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전원안타다.

이로써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18승(14패1무)째를 따내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연패에 빠진 삼성은 17패(15승1무)째를 기록,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넥센 타선은 2회에만 상대 선발 윤성환을 집중 공략, 대거 5득점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연 넥센은 최경철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서건창이 우측 2루타, 장기영의 2루타로 3점을 더 보탰다.
3회 삼성이 이승엽의 2루수 강습안타로 1득점, 추격의 발동을 거는 듯 했다. 그러자 넥센은 3회 김민우, 서건창의 적시타로 7-1로 달아났다.
4회에는 홈런 1위 강정호의 솔로포(시즌 13호 홈런)가 터졌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선 강정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높은 바깥쪽 직구(138km)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8-1까지 달아난 넥센은 5회 강봉규의 투런포(시즌 1호)로 따라붙자 5회 공격 때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9-3이 된 6회에는 오재일의 솔로아치(시즌 3호)가 불을 뿜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5볼넷 6탈삼진으로 3실점, 2패 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총 111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46km까지 나왔다. 작년 9월 29일 목동 LG전 이후 첫 승이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7실점,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8월 27일부터 계속된 목동 3연승을 마감했다. 또 2009년 7월 5일 대구경기 이후 넥센전 5연승도 함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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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