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최정, "영광스런 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19 20: 47

SK 내야수 최정(25)이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은 1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9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마크,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4~5회 연속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괴물 류현진을 괴롭힌 최정은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터뜨리며 맹타를 이어갔다. 9회 2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화 김광수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7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채웠다. 

고졸 2년차였던 지난 2006년 12홈런으로 김재현·이승엽·김태균에 이어 역대 4번째 10대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된 최정은 2007년 16홈런, 2008년 12홈런, 2009년 19홈런, 2010년 20홈런, 2011년 20홈런을 터뜨렸고 올해 31경기 만에 10홈런을 쏘아올렸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프로야구 사상 22번째. 
경기 후 최정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꾸준하게 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홈런을 의식하지 말고 짧게 치라고 하셨다. 오늘 홈런도 전혀 의식하지 않은데 나온 것이다. 앞으로도 타율을 생각하고 컨택 위주로 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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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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