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조윤희를 향한 마음을 은근하게 드러내며 간질간질한 러브라인을 그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방이숙(조윤희 분)은 10년 동안 짝사랑해 온 상대 규현(강동호 분)의 파혼으로 불똥을 맞았다.
이숙이 근무하고 있는 레스토랑에 들이닥친 규현의 약혼자 혜수는 손님들이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남의 거 건드리는 거, 그게 네 특기 아니냐"며 다그쳤다. 약이 잔뜩 오른 혜수는 "나랑 파혼했다니까 만세라도 불렀니. 규현이가 네 10년 사랑이었잖아.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어. 애들이 그러더라. 규현이 친구들한테 그렇게 꼬리를 쳤다며"라고 몰아세웠다.
당황한 이숙은 "너 파혼한 거 얘기하는 거냐. 그런 이야기라면 규현이랑 해라. 나한테 이러지 말고"라고 받아 쳤지만 혜수가 자신의 마음을 아는 상황에서 규현과 교제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천재용(이희준 분)이 나타나 "방이숙 씨는 남의 남자 뺏을 여자가 아니라 그냥 남의 남자가 좋아할 만한 여자죠. 가만히 있어도 충분히 좋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라고 두둔했다. 이어 혜수보고 들으라는 듯 "레스토랑 마감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저희도 땅 파서 장사할 거 아닌데 뭐 시키실 거 아니면 나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경찰서 가면 진술서니 뭐니 써야 하고 골치 아프잖아요"라며 쫓아냈다.
당혹스러운 상황에서도 쓰레기 봉투를 어깨에 지고 나르는 이숙을 본 재용은 다가가 "울지 좀 마요. 그리고 앞으로 친구를 잘 사귀어요"라고 서툴게 위로했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이숙을 어쩌지 못해 허둥지둥하며 어깨를 다독였다.
최근 재용은 국민남편 방귀남(유준상 분)에 이어 '넝굴당' 볼매남으로 떠올랐다. 이숙에게 항상 "여자가.."라며 투덜대다가도 중요한 순간에는 수호천사로 돌변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재용은 '넝굴당'에서 규현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패닉에 빠진 이숙을 지켜주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넝굴당'에는 자신의 입양에 작은 어머니 장양실(나영희 분)이 관계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귀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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