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팀 연패 탈출에 나선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올린다.
한국 무대 첫 해였던 니퍼트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했다. 니퍼트는 총 29경기에 나서 187이닝을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니퍼트는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괴력을 선보였는데 LG전 7경기에 등판해 총 52⅓이닝 평균자책점 1.20 5승 무패 승률 100% 퀄리티스타트 6회를 기록했다. LG타선에 맞서 공격적인 직구 승부를 벌이는 한편 간혹 섞어 던지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유독 잘 형성됐다. 니퍼트는 오직 이병규(9번)에게만 피안타율 4할7푼6리로 고전했을 뿐 다른 LG 주요타자들을 상대로는 모두 피안타율 1할대나 2할대 초반으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LG는 최근 3연승·및 두산전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 3위로 올라섰다. LG는 2년차 신예 임정우를 선발 등판, 올 시즌 첫 4연승을 노린다.
임정우는 지난 15일 SK를 상대로 통산 첫 선발 등판 무대에 올라 5⅓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선발진 합류가 예상됐을 만큼 임정우는 LG 내에서 차후 투수진의 중심에 자리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임정우가 리그 특급 에이스와의 선발 대결에서 땅볼 유도에 용이한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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