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는 날벼락을 맞았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서 120분 동안 승부를 벌인 끝에 1-1로 비겼다.하지만 첼시는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하며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6위에 그쳤음에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게 됐다. 반면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 토튼햄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 당초 프리미어리그 4위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4차 예선부터 참가할 예정이었던 토튼햄은 자동으로 유로파리그로 강등됐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 자동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리그에서 4팀을 초과하는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 원래 4장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의 경우에는 리그 4위의 출전권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 주고 4위팀은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2004-2005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 때문이다. 당시 리버풀은 2004-2005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위를 차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UEFA는 리버풀에 특권을 부여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했고, 결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이후 UEFA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 다음 시즌 자동 진출이라는 특권을 부여하는 것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해당 팀이 소속된 리그에서 4팀이 진출하고, 해당 팀이 4위 안에 들지 못하는 경우에는 최하위인 4위에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만드는 규칙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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