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첼시, 디 마테오 대행과 3년 계약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20 09: 19

유프 하인케스(67)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빅 이어를 눈앞에서 놓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포함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석패했다.
슈팅수에서 43-9로 압도했을 정도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던 뮌헨은 후반 38분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빅 이어를 품에 안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디디에 드록바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 전반 5분 아르옌 로벤의 페널티킥이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히며 1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하인케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많은 시간 동안 볼을 소유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하지만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고 결정력 부족이 패인임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많은 기회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우승을 차지한 첼시에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디 마테오 감독대행에 대해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한다면 '첼시가 정식 감독으로 3년 간의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디 마테오 감독대행의 지도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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