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게 됐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바이에른 뮌헨과 120분 동안 승부를 벌인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3으로 이겨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첼시는 자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6위에 그쳤지만 이날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FA컵도 차지했던 첼시는 더블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첼시가 UCL 우승컵인 빅 이어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의 역할이 컸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경질되고 디 마테오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자 경험 부족의 우려가 이어졌지만 모두 떨쳐 버리고 극적인 드라마를 써내려 간 것.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경기 후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축구와 인생은 예상할 수 없다. 우리가 지난 3개월 동안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으라리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너무 기쁘다. 그들은 승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동안의 고생들은 오늘로 모두 보상받게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열정은 대단했다. 그 치열함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은 정말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됐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 외면받던 프랑크 람파드를 포함해 선수단 전체를 고루 활용하며 FA컵과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했고 결국 FA컵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차지하며 '더블'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미래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역사를 새로 썼다는 것이다"라면서 "첼시와 (계약과 관련)공식적으로 나눈 이야기는 없다. 어떠한 이야기든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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