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델리치와 계약 해지…시간 두고 새 용병 물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20 15: 17

강원FC가 외국인 선수 마테아스 델리치(24)와 양자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강원은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델리치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영입 이후 장기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델리치는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계약 해지의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치는 2011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강원이 72만 달러(약 8억 6000만 원)에 야심차게 영입했던 선수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강원의 공격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시즌 13경기 출전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하며 올 시즌은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김상호 감독은 "부상과 기술 이전에 적응력이 많이 떨어졌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까지했던 선수인데 많이 아쉽다"며 "본인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해서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델리치와 계약을 해지한 강원은 오는 7월 추가 선수 등록 기간 전까지 시간을 두고 새 용병을 물색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아직 어떤 포지션의 선수를 데려올지 생각하지 않았다"며 "6월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필요한 선수가 생기면 그 때 보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은 장기 부상에 시달리던 이상돈 이정운이 복귀해 한 시름을 덜게 됐다. 이상돈은 20일 포항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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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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