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타자들 전반적으로 힘이 떨어져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20 16: 51

4연패 중인 두산 김진욱 감독이 좀처럼 침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선에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타석에서 너무 쳐져있다. 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며 “이종욱의 경우, 예전에는 배트를 마음껏 가지고 놀았는데 요즘에는 머리가 흔들린다. 그만큼 온 힘을 다해도 마음껏 스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주전 유격수로 허경민을 예고하면서 “손시헌도 많이 힘들어 한다. 감독으로서 선수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그저 휴식을 주는 거 밖에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 라인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에서 좀처럼 점수가 안 나서 그렇지 투수들은 잘 하고 있다. 아무리 감독·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해도 선수들이 가장 힘들 것이다”며 “대체적으로 타자들이 너무 착하게 상대 투수와 싸우고 있다. 좀 더 끈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 오늘은 뭔가 보여줄 것이다”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두산은 이번 주 1승 4패를 기록하며 선두자리에서 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4연패 기간 중 타선은 7점만을 뽑았고 전날 경기에선 무득점으로 LG에 영봉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마운드에 올려 반격에 나선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임태훈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키고 내야수 김재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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