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 불펜 필승조로 맹활약하고 있는 유원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유)원상이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가 있었다. 불펜 승리조로서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원상이가 지난 겨울 체력테스트에서 떨어진 후 진주에서 반성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더라. 캠프 때 러닝하는데 힘이 있었다. 캠프 훈련이 힘들어도 오기를 보여줬다. 나이로 봐도 야구에 집중할 때다”고 올 시즌 유원상의 선전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유원상을 집중조련한 차명석 투수코치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 코치분들이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 코치들이 선수들과 면담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어떤 훈련을 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명확한 과제를 제시하신다”고 올 시즌 좋은 성적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모두 코칭스태프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올 시즌 유원상은 LG 불펜에서 필승조로 활약, 20경기에서 2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0 2세이브 7홀드를 올리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불펜으로 돌아온 임찬규의 기용방향에 대해 “일단 어제처럼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킬 생각이다. 현재 선발로테이션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불펜에서 등판한다”고 전했다.
오는 주중 3연전인 넥센전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우리가 넥센에 부담을 느낀다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제는 순위상으로 넥센이 우리에게 부담을 느낄 상황이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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