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면에서 썩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수원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서 보스나와와 에벨톤C의 전후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선두에 나섰던 FC 서울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8분 만에 상대 수비수 이재성에 헤딩골을 얻어 맞았지만 전반 17분 보스나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K리그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43분 에벨톤C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시즌 9승째이자 홈 8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전반에 실점을 빨리 하는 바람에 우리의 플레이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후반에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일단 선두권을 탈환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울산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 17분 대포알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터트린 보스나의 활약에 대해 "슈팅 면에서 원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오늘 처음 선을 보였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니 다음에도 그런 기회가 나온다면 또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과 더불어 기대감을 표했다.
시즌 9승째를 챙기며 리그 선두를 유지한 윤 감독은 "다음 전북 원정이 하나의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 경기가 끝나면 휴식기이기 때문에 전북전을 잘 치른다면 선두권을 길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6일에 예정된 전북 원정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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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