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ACL 탈락, 포항의 끝 아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20 17: 29

"ACL 예선탈락 후 팬분들께서 걱정이 많다. 그러나 포항은 (여기서)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황선홍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ACL) 예선 탈락의 아픔은 잊고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경기서 홈팀 강원FC에 2-1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다녀와서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히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7분 터진 아사모아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게 된 점에 대해 "매 경기마다 전반 초반에 득점 찬스를 못잡아서 운영이 어려웠다. 다행히 전반 초반에 득점을 하게 되서 경기를 적절하게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이 승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감독은 "1대1 찬스에서 지쿠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이제까지와 같은 악몽에 시달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득점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공격 패턴 등의 측면을 보완하고 저조한 득점력을 시급히 해결해야한다고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아사모아에 대해서는 "지난 해보다 한국 축구에 많이 적응하지 않았나 싶다. 여러가지 측면을 봤을 때 적응을 잘하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고 이날 경기서 선발출장, 후반 42분까지 소화해낸 지쿠 역시 "앞으로 계속 선발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승점차이가 선두권과 많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ACL 병행하면서 시간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와 FA컵을 잘 치르면 휴식기도 있기 때문에 팀을 추스려 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한 황 감독은 "ACL 예선탈락 후 팬분들께서 걱정이 많다. 그러나 포항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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