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전북전 패배에 이어 수원에 1-2 역전패하며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수원 원정서 전반 8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전반 17분 보스나에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막판 에벨톤C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주 전북전 패배를 딛고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FC도쿄를 꺾고 조 1위에 오르며 한숨을 돌렸던 김호곤 감독으로선 리그 첫 2연패에 빠졌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역전패로 2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울산은 승점 24점(7승3무3패)에 머물며 리그 4위서 제자리 걸음 했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승리한 수원에 축하를 보내며 비록 경기에선 패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졌다는 점에서 고맙다. 전반전에 생각만큼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못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을 짰지만 패스 연결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수원전 패배로 2연패에 빠지게 된 김호곤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체력적인 문제가 상당히 큰 상황이며 그런 점에서 5월이 고비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연패를 당하게 됐다. 그러나 다음 강원전 승리를 통해 5월을 잘 마무리한다면 이후 6월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다시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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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