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번 타자 박병호(26)가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3회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번째 나온 연타석 홈런(통산 684호)이면서 박병호 개인으로는 세 번째다.
첫 타석에서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1루주자 이택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탈보트의 5구째 높은 직구(145km)를 통타, 가운데 정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시즌 7호 홈런.

2-1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서는 백스크린 좌측에 떨어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탈보트가 던진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3km)를 때려냈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8호.
박병호의 최근 연타석 홈런은 3년전 LG시절이었다. 지난 2009년 7월 3일 잠실 두산전 노경은을 상대로 터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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