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나, 시즌 1호 캐논슛으로 역전승 발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20 18: 01

호주 국가대표 DF 출신 에디 보스나(32)의 벼락같은 중거리슛 한 방이 수원 삼성의 시즌 3번째 역전승에 다리를 놓으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9라운드 경남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전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보스나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전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17분 K리그 베스트골로도 손색없을 만큼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재성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수원은 보스나의 시즌 1호,  깜짝 골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후반 역전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고향인 호주 A리그는 물론 오스트리아와 네달란드 리그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보스나는 J리그 시미즈 S펄스를 떠나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수비수이면서도 킥이 좋아 중장거리 프리킥 찬스서 종종 슈팅을 시도해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시즌 1호골이 '강호' 울산으로 상대로 중요한 순간 터졌다. 발등에 정확히 맞은 공은 울산의 골문 위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김승규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이미 공은 그물을 갈랐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보스나는 슈팅 면에서 본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오늘 처음 선을 보였는데 수비뿐만 아니라 킥력면에서도 능력이 있는 선수이니 기회가 온다면 또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스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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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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