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한화의 4할 타자 김태균(30)이 11경기 만에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그것도 복귀 후 첫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태균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지난 8일 대전 KIA전 중월 솔로 홈런을 끝으로 10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0-3으로 끌려다니던 3회말 1사 1·2루에서 마리오싀 5구째 148km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고,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타구는 중앙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스리런 홈런이라는 점에서 기쁨이 두 배였다. 올해 홈런 4개 중 3개가 솔로, 1개가 투런이었던 김태균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스리런 홈런으로 4번타자의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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