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원선재 대활약' KT, CJ 꺾고 개막전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5.20 18: 10

모두가 기대하던 '최종병기' 이영호의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KT가 비밀병기로 육성하던 신예 원선재가 폭발한 KT가 개막전부터 짜릿한 승리로 웃었다.
KT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CJ와 개막전에서 신예 원선재가 마지막 3세트 에이스결정전을 책임지는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2-1 1-2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가 첫 프로리그 데뷔전이었던 원선재는 2승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하며 개막전이 주인공이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아냈다. KT는 전반 1세트는 첫 라운드를 김대엽이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주성욱과 임정현이 연달아 승리를 따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CJ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CJ도 2세트 첫 라운드는 KT의 신예 원선재에게 정우용이 완패를 당했지만 김준호가 황병영을 추적자-파수기 조합으로 제압하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김정우가 이영호를 저글링-맹독충-뮤탈리스크 올인 러시로 밀어붙이며 2세트를 2-1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인 1세트 스타크래프트1과 후반전인 2세트 스타크래프트2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KT와 CJ 양팀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지막 3세트는 에이스결정전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시즌 스타크래프트2를 집중적으로 준비시킨 원선재가 나섰고, CJ는 이영호를 2세트 3라운드서 제압한 김정우를 내세웠다.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KT 원선재였다. 앞마당 연결체를 무난하게 소환에 성공하며 자원력을 확보한 원선재는 불멸자를 조합한 지상군으로 바퀴 중심으로 나선 김정우를 중앙 교전에서 괴멸시키는 대승을 거두면서 이날 경기의 결승전을 만들어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로 병행되는 이번 시즌에 스타크래프트1 최강자로 주목을 받은 이영호는 2세트 3라운드서 김정우에게 패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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