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중국이 코리아오픈을 싹쓸이하며 '만리장성'의 위명을 널리 알렸다.
중국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끝난 '2012 KRA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 마지막날 전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남녀 단식과 복식 4종목을 모두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중국은 남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이 16강에서 한국의 이상수(21, 삼성생명, 60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쉬신(4위)이 이상수를 꺾은 찬 가즈히로(일본, 38위)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쉬신은 동료 장지커(2위)와 대결서 3-4(11-8 4-11 4-11 6-11 11-9 11-9 10-12)로 패배했지만 우승이 중국의 몫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여자 단식도 중국의 잔치였다. 중국 선수끼리 만난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류스원이 1위 딩닝을 4-1(12-10 12-10 9-11 11-8 11-8)로 제압했다.
남자 복식도 다를 것은 없었다. 중국끼리 대결에서 마룽·쉬신 조는 왕하오(3위)·장지커 조를 4-0(11-9 11-2 11-7 11-7)으로 완파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한국의 이은희(단양군청, 33위)·박영숙(한국마사회, 137위) 조가 결승에 중국의 전종목 석권을 저지하는 데 도전했지만 딩닝·류스원의 완벽한 호흡에 0-4(2-11 7-11 9-11 7-11)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런던 올림픽까지 두 달 여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서 만리장성의 위력을 재차 입증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런던 올림픽에서도 전종목 금메달에 도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21세 이하 단식에서는 남자부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스웨덴, 173위), 여자부에서는 이시카와 가스미(일본, 6위)가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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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룽(앞)-쉬신.